웰라이프
트럼프, 콜라 버튼 다시 눌렀다! 건강 괜찮으세요?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집무실 책상에 버튼을 설치하고, 누르면 제로 콜라가 제공되도록 했다. 이 버튼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취임 후 사라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 복귀와 동시에 콜라 버튼부터 부활시켰다.
문제는 그의 건강 상태다. 78세의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비만 판정을 받았고, 심장 질환 이력과 함께 위험 수준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 제로 콜라 12캔을 마시는 습관은 건강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제로 콜라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열량과 당, 지방 함량이 낮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체중 조절이나 비감염성 질환 예방 목적으로 제로 콜라를 마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체지방 감소나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가 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마시는 제로 콜라 12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는 양이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콜라 속 카페인 함량도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라만으로도 하루 권장량(400mg)을 넘는 432mg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불안, 수면 장애,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황지윤 상명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12캔의 제로 콜라는 과도한 감미료와 카페인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건강을 위해서는 음료 섭취량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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