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식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당선에... 멕시코 여성 시장 암살사건 발생

엘피난시에로와 레포르마 등 멕시코 현지 일간에 따르면 미초아칸주 코티하 시장인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가 괴한의 총격을 당해 숨졌다. 피게로아 시장의 경호원 역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코티하 행정 책임자였던 피게로아 시장은 인구 1만5천 명 안팎의 지역에서 카르텔의 폭력에 맞서는 강력한 대응을 펼쳤다. 지난해 선출된 코티하 첫 여성 시장이기도 했다. 피게로아 시장은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이동 중 무장한 인물들에게 납치되었다가 사흘 후 풀려났던 적이 있다.
멕시코 당국은 피게로아 시장의 납치 후 개인 경호를 강화했으나, 그녀가 피살당한 이번 사건에서는 여전히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번 사건은 멕시코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이에 앞서 셰인바움은 카르텔에 대항하기 위해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빈곤과 폭력 범죄에 맞서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TV 토론에서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범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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