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징병 검사장에서 두 트랜스젠더가 등장해 수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리다 케라유판과 칸통 파사르아폰 두 사람은 각각 인플루언서와 미인 대회 우승자로 유명하며, 군 면제를 위해 방문한 모병 사무실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이들은 성전환 수술 증명서를 제출하여 병역 면제를 신청했는데, 태국에서는 이처럼 트랜스젠더가 징병 검사장을 방문해 면제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태국의 징병은 매년 4월 초에 이뤄지며, 미달 지역에서는 만 21세 이상의 남성들에게 징집을 실시한다. 신체검사를 통과한 사람들은 제비뽑기를 통해 현역병 또는 면제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번에 방문한 두 트랜스젠더 역시 이 절차에 따라 면제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태국 국방부는 올해 필요한 군 복무자 8만 5000명 가운데 4만 명을 추첨으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복무 기간은 복무 유형에 따라 다르며, 보통 6개월부터 2년까지의 기간을 복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