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식
韓, G7 가입 논의 확산
G7(주요 7개국)에 한국을 추가해야 한다는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G7은 유엔과 기타 국제기구의 무력화가 우려되는 상황에 유일하게 국제 질서를 이끄는 다자 협의체로 평가받고 있다.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G7을 한국과 호주를 포함한 G9으로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G7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유럽 중심의 현 체제가 한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인데, 현재 G7 회원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1970년대에 비해 경제 점유율에서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다.
CSIS는 특히 중국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G7에 통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최첨단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의 한국의 성과와 역할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현재 신흥 기술 공급망을 보호하고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등 G7 회원국들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 따라서 CSIS는 한국과 호주의 신규 가입을 위해 유럽의 일부 회원국을 배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한국의 G7 가입 논의는 여전히 분분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회원국의 증가로 발언력이 약화할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은 이러한 변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한국이 G7에 가입하면서 국제 정치와 경제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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