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식

中 반려동물 결혼식 인기, 한국에도 영향?

 중국에서 반려동물 결혼식이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암컷 골든 리트리버 '브리'와 수컷 리트리버 '본드'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들은 예복을 착용하고 축하를 받으며 '서로 간식과 장난감을 공유하겠다'고 맹세했다. 이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사로, 전문 사진작가를 섭외하고 맞춤 케이크도 주문하는 등 면면으로 세밀하게 준비되었다.

 

중국 내에서 반려동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결혼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중국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2793억 위안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이후로도 이런 문화가 반려동물 보호자 사이에서 더욱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에서는 아직 반려동물 결혼식이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반려동물 장례식은 이미 이별의 의식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75개의 동물장묘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노령 반려동물 수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장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