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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심 심판, 레이저 눈빛 쏘며 전준우와 충돌

지난 4월 KT-롯데전에서 KBO 이영재 심판위원이 치명적인 오심을 내린 후 그 결과가 득점까지 연결되며 경기는 KT의 7-1 승리로 끝났다.

 

결국 이튿날 KBO는 오심을 내린 이영재 심판위원에게 무기한 강등 조치를 내렸지만 한 달이 되지 않아 다시 돌아왔다. 한 달 만에 돌아온 이영재 심판위원은 10일 사직구장에서 다시 심판직을 수행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두산 김명신의 몸 쪽 141km 꽉 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고, 전준우는 의아하면서 납득하기 힘든 표정을 지었으나 별도의 항의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영재 주심은 전준우의 행동이 심판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생각해 한동안 롯데 덕아웃을 레이저 눈빛으로 노려봤다. 이에 전준우도 발끈했고 박흥식 수석코치가 이영재 주심을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의 상황은 심판진이 스스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논란을 자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분란의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퇴장을 선언하면 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심판 고유의 영역이지만 논란의 불씨가 남아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선수들과 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