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식
'신장 비극'에 시달리는 네팔의 '콩팥마을'
네팔의 빈민가인 호세마을은 신장 판매의 성지이다. 이는 인도의 불법 장기 매매 브로커들이 수년 동안 방문하여 장기를 팔도록 했기 때문이다. 돈이 궁한 주민들에게 "콩팥은 적출해도 다시 자라므로 팔아도 된다"는 거짓말을 하며 신장을 떼어갔다.생활고에 몰린 마을 주민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 결국 신장을 팔게 되었는데,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뒤, 마을은 비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신장을 팔았던 주민들은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급기야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 것이다.
31세의 건강한 나이일 때 재정난에 허덕이던 중 신장을 파는 제의를 받고 한화 약 500만 원을 받은 수만은 현재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생계를 꾸리지 못하고 있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신장을 팔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호세마을 주민은 더 이상 신장을 팔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당장의 돈이 궁해서 결국 자기 장기를 팔아서 급한 불을 끄는 이들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이를 보도한 영국 매체는 "빈곤은 네팔의 건강 위기를 촉발했으며 그 중심에는 신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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