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시대를 돌아보는 비디오테이프, 옛 추억의 재생 버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딱 봐도 알 것 같을 때 쓰이는 말로 '안 봐도 비디오'가 있다. 여기서 나오는 '비디오테이프'는 1956년 4월 14일에 미국 시카고에서 처음 선보이고 상용화된 후, 휴대전화 발전과 동영상 대중화로 인해 쇠퇴하게 되는 2000년대 후반까지 큰 활약을 했다. 

 

1990년대 이전에는 인터넷도 없던 시기라 영화를 접하기 위한 방법은 영화관이나, 혹은 TV 방영밖에 없었는데, 비디오 대여점이 등장하자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영화를 대여하여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큰 호황을 이루었다. 

 

그러다가 급격하게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불법 공유 사이트를 통해 영화를 쉽게 볼 수 있는 시대에 돌입하자 몰락의 길에 들어섰다. 비디오테이프 외에도 만화책과 소설책을 함께 대여할 수 있게 바뀐 곳도 있었지만, DVD와 VOD 서비스에 비해 무겁고 불편한 약점을 파훼하지 못한 채로 그대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크고 무거운 비디오테이프는 영상을 기록한 수단으로서 반세기 동안 문화 전파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09년과 2016년을 마지막으로 비디오테이프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하는 이들의 그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상기한 DVD를 지나 현재는 OTT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영화를 보는 편리함이 있지만, 당시에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고르고 골라 보게 된 영화의 추억은 기억 속에 어렴풋이 남아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