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식
콜로라도주, 지속되는 '늑대와 퓨마' 생존권 논쟁

주에서는 이미 70년 이상 늑대가 자연에서 사라진 상태인데, 이는 지난 2020년 주민 투표 결과 늑대 방사가 가결되어 올해 초부터 총 10마리가 방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방사된 늑대가 송아지를 잡아먹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에는 송아지 소유주에게는 정부로부터 배상이 이뤄졌지만, 목장주들은 늑대의 존재로 인한 가축 피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콜로라도주에서는 퓨마 사냥에 관한 또 다른 찬반 투표가 예정되어 있다. 2021년 시행된 법안에서는 퓨마를 사냥하려면 전자장비를 사용하여 유인하는 것과 성별을 감별하여 암컷을 사냥하는 등의 방법이 허용되어 있다.
현재 콜로라도주에는 약 6천 마리의 퓨마가 서식하고 있으며, 매년 5백 마리씩 사냥당한다. 더불어 퓨마 한 마리가 연간 약 50마리의 사슴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사슴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2022년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퓨마 사냥 금지에 대한 찬반 의견은 거의 반반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 보호단체와 사냥권 옹호 단체는 이에 대한 대응을 달리하고 있으며, 각각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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