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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에게 '막말·폭언'.."경찰 수사"

경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폭언과 막말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학교의 5학년 학생들은 다른 학년 담임인 A 교사로부터 비하 발언과 욕설을 반복적으로 들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쓴 진술서를 보면, A 교사는 올해 2학기부터 학생들에게 “부모님이 너를 싫어하셔서 괴물로 키운다”, "돼지보다 못한 X", "공부도 못하는 XX", "XX, 1학년보다 못한 XX"  "애인이 있으면 수업 중에 휴대폰과 화장품을 놔둬도 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언을 들은 일부 학생은 21일부터 '등교 거부'를 시작했고, 학교 관계자는 24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이 접수되고 학부모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A 교사는 어제(25일)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깊이 반성한다"라며 공식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