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통일신라 후기 석탑 경북 보물 지정

13일 포항시는 법광사지 삼층석탑이 경북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말했다.

 

통일신라 후기의 대표적인 석탑으로 북구 신광면에 소재한 '포항 법광사지 삼층석탑'은 기단부, 상륜부, 탑신부로 이루어져 있다.

 

2중 기단 위에 삼층 탑신을 얹은 양식으로 탑신 저층의 기단이 변화된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의 발전 경향을 보여준다.

 

특히 조탑경을 사용한 석탑 가운데 유일하게 조탑경(탑을 세울 때 안에 넣은 경전)이 확인된 석탑이다.

 

석탑에는 건립연도(신라 흥덕왕 3년 828년)와 이건연도(신라 문성왕 8년 846년) 등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석탑기를 통해 9세기 석탑 역사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포항 법광사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지어진 왕실 사찰로 조사 중이며, 사찰지의 규모와 건축양식을 판명하기 위해 13년 전부터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