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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은퇴 경기 위해" 김경태, 박준원 캐디로 깜짝 변신

2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괴물’ 김경태가 37세 동갑내기인 박준원의 캐디로 나서 화제다.

 

박준원은 김경태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오랜 시간 일본투어 활동도 함께 하는 등 막역한 사이다.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준원은 이번 대회로 은퇴한다.

 

이날 경기에서 김경태가 박준원의 캐디로 나서자 동료 선수들은 “몸값이 정말 높은 캐디를 썼다. 두 선수의 우정이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박준원의 은퇴식은 2라운드 종료 후 대회장 내 연습 그린에서 진행되며 김경태를 비롯해 선수회 대표인 권성열과 디펜딩 챔피언인 박은신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