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식

미국의 연이은 교전 중단 요청에도 이스라엘은 '회의적'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교전 작전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에 3일 내내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스라엘은 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양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날 바이든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통화 내용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의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에 의하면, 바이든이 이날 네타냐후에게 계속해서 교전을 잠시 멈출 것을 요청해 온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와 미국, 카타르,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을 두고 석방 협상을 이어오는 중이다. 관련 집계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소 240명의 인질을 납치한 것으로 확인된다.

 

미 관계자는 현재 협상 관련국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교전을 3일 동안 중단하는 조건으로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10~15명의 인질을 추가로 풀어주고, 잡혀있는 인질들의 신원을 확인하여 해당 명단을 이스라엘에 건네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