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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시리즈가 한국 럭셔리 세단 시장을 평정한 비결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연초부터 수입 대형 세단 시장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순수 전기 모델인 i7을 포함한 7시리즈는 올 해 첫 두 달 동안에만 1,100대 이상이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럭셔리 대형 세단 시장에서 7시리즈의 압도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다.

 

이러한 성공의 중심에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로 불리는 BMW의 독자적인 판매 전략이 자리한다. 이는 하나의 모델 안에서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동력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든 동일한 디자인과 럭셔리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실제로 판매량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이 전략의 효과는 더욱 명확해진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가솔린 버전인 740i xDrive로, 전체 판매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557대가 팔려나갔다. 뒤이어 디젤 모델인 740d xDrive 역시 384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수요를 보여줬다. 이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폭넓게 충족시킨 결과다.

 

단순히 좋은 차를 파는 것을 넘어, 소유 경험 자체를 특별하게 만드는 차별화된 멤버십 서비스 역시 7시리즈의 인기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이다. BMW는 7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BMW 엑설런스 클럽'을 운영하며, 단순한 차량 관리를 넘어선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멤버십의 혜택은 파격적이다. 매년 추첨을 통해 회원을 프랑스 칸 영화제에 VIP로 초청, 레드카펫을 밟고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BMW가 칸 영화제의 공식 후원사이기에 가능한 혜택이다. 이는 차량 구매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아무나 누릴 수 없는 문화적 경험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 열리는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간 동안 VIP 전용 라운지 이용과 쇼퍼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말 콘서트 등 브랜드의 주요 행사에 우선적으로 초청하는 등 엑설런스 클럽 회원만을 위한 특별한 기회는 계속해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