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책- "코끝의 언어" 냄새의 본질을 포착하다.


 글쓴이는 코를 킁킁대며 냄새를 맡는 것에 그치지 않고 냄새의 본질을 포착하려고 했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은 작가에게 연필 냄새는 글쓰기의 냄새며 연필의 제조 방법과 역사를 연구하고 구성 요소인 흑연, 나무, 고무의 냄새를 분해한 저자는 연필에서 생각과 고민의 냄새가 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은 맡아보았지만 표현하려 하지 않았던 대상의 냄새를 모든 감각과 지식을 동원해 탐구한다.

 

 

 

작가가 냄새를 소재로 글을 쓴 이유는 냄새가 기억의 막대를 풀고 우리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모든 감각이 그런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을 던지자마자 작가는 '장면과 소리는 때로 기억 너머로 변하지만, 냄새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늘 같은 모양으로 웅크리고 있다'라고 단언한다. 

 

 

 

또한 그는 “코를 킁킁거리며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고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진 문화로 진입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선언했다.